[해석 아닌 개인의견]
아이린&슬기는 특히 순식간에 지나쳐가는 장면들이 많은데,
배경화면에 사용될 장면들을 선택하기에 앞서 금방 지나가버리는 찰나의 장면들을 포착해보았다.
순간의 장면들을 가사와 매칭해 감상하면, 음악의 이해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아주 짧은 해석아닌 개인의견 도 포함
중간에 깜놀 주의
심약자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라고 하기엔 무섭진 않으나 상상하면 좀..)
레드벨벳- 아이린 앤 슬기 'Monster(몬스터)' 뮤비해석 줄거리
붉은 경사로에서 아이린을 향해 다가가는 슬기. 어디에선가 오는 듯하다.
해골그림을 가위질 해 오려내는 아이린
두 명의 아이린이 교차함
"무시무시하게 네 심장을 훔쳐 지배해"
무언가를 찌르는 아이린
웃으며 어둠으로 사라진다.
누워있는 아이린에게 다가가는 아이린.
벽이 옆으로 뚫려 있으며, 계단도 옆으로 나있다.
일단 특이한 "무대"
처음엔 인셉션에 나왔던, 펜로즈의 계단(뫼비우스)인 줄 알았으나, 인셉션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벽에 붙어 춤을 추는 아이린과 슬기, 댄서들인 듯 하다.
그러니까 계단이 진짜 아랫쪽이고 벽에 붙어서 춤을 추는?!
(마치 인셉션처럼 벽에 붙어)
이 장소는 어딘가?? 했더니? 후반부에 추측할 만한 간판이 나온다.
후반부 장면. 배경에 `Theater(영화관)`이 있다.
무대위의 아이린과 슬기는 순백의 드레스나, 검은 옷을 입고 있지 않고 화려한 `아이돌`의상을 입고 있다.
무언가를 공부하는 아이린과 슬기
공부(이론)에 지쳤는지 전부 찢어버리고 아이린이 슬기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다.
무언가를 결심하고?
무덤을 향해 총을 겨누는 슬기.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신의 그림자를 향해 총을 겨눈다.
이제 이론은 그만두고 "실행"을 해야할 때?
아이린은 아끼던 인형을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다 꼿는다.
*CG팀 열일 주의. 모자이크 했어도 무서움 주의
제목처럼 아이린은 아주 순간 몬스터(도깨비 뿔의 몬스터)로 변하는데, 몬스터의 이마를 보면, 실로 꿰맨 자국이 보인다.
*참고1:한국에서는 역사채널e를 통해 한국의 도깨비는 뿔이 없다고 주장되기도 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독각귀나 이매망량이라고 불리는 도깨비는 외뿔 도깨비(귀신)이다.(위키백과)
*참고2:영어 몬스터는 `괴물`이외에도 `도깨비`라는 뜻도 있다. 슬기와 아이린은 이미 Monster가 `도깨비`라는 것을 인스타로 알려주기도 했다. 각자 인스타그램에 뿔 두개의 도깨비(악마) 이모티콘 업로드
뿔이 두개인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로 불리는 귀신인데, 한국의 도깨비는 노래 가사 속 `몬스터`처럼 꿈속에서 춤추며(dancer)노는 이미지이고, 오니는 악귀(요괴)이다. (사악하거나 지독한, 가학적인 성격을 빗대어 오니라고 하기도 한다.)
Monster 뮤비의 아이린 이마의 바늘로 꿰매어진 모습의 이유는 윗 장면들과 레드벨벳의 이전 곡인 `Psycho(싸이코)`에서 알 수 있는데,
싸이코 뮤직비디오에서 슬기는 이미 몬스터 속 가사처럼, 다른 게 눈을 떴었다.
"내 속에 다른 게 눈을 뜬 것 같아" - Psycho
*무서운 스토리 주의
또한 아이린은 싸이코 뮤비에서 재봉틀 연습을 한다.
몬스터와 스토리를 결합하면, 좀 무서운 해석이 두가지 가능한데, 자신이 직접 악귀가 되었거나 또는 남을 살X하여 그 가죽을 바느질 했거나인데, 다음에 나올 글과 결합해 추측해보면, 후자가 맞을 확률이 크다.
그리고 또 아이린의 눈은 `싸이코(Psycho)`뮤비에서 푸른색이다.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같이 나란히 있는 침대도 푸른색
뮤비 마지막 얼굴 클로즈업 속 아이린의 눈동자색도 푸른색이 감돈다.
공부하던 종이들과 벽지를 보면, 종이들은 해부학을 공부하는 듯한 인체의 그림들처럼 보이고, 벽지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까마귀의 머리뼈와 나방이 나오는데, 나방은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상징적인 곤충으로 나온다.
대충봐도 나방은 <양들의 침묵>의 나방 종류 였던 `해골 박각시`처럼 보인다.
영화 <양들의 침묵>은 199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이며, 범죄, 공포영화이다.
주인공인 한니발 렉터는 살X을 저지르고 살가죽을 벗긴다.
"한니발 렉터 박사는 뛰어나지만 교활하고 정신 질환자입니다. 그에겐 잔혹한 살인마의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클라리스 스탈링은 FBI 요원이며 역시 뛰어나지만 연약하며 독단적입니다. 그녀는 살인마를 막기 위해 그를 신뢰해야 합니다. 살인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광인의 마음을 들여다 봐야만 합니다. 침묵이 깨지길!" - <양들의 침묵>
프리드리히 니체가 <선악의 저편>에서 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결국 심연을 들여다보게되어 도깨비(오니)가 된 아이린.
아이린과 슬기가 앉아있는 구도. 배경의 침대 구도가 마치 나방의 날개처럼 보인다.
나방의 날개가 붉은 빛과 검은 빛으로 물들다.
같은 장소인데 슬기는 어디가고 아이린 혼자 가위를 들고 종이를 자르고 있다.
흠좀무
검은 입술의 슬기
사람은 사망하면, 입술이 푸른색에서 점차 암갈색(검은색)으로 변한다.
슬기의 별명은 곰슬기다.
슬기가 곰의 팔을 잘라낸듯 피가 묻어있다.
귀여운 곰슬기라는 이미지보다, 몬스터 속 도깨비처럼 Dancer(댄서)로서의 열정과 포부를 보여주는 듯한 장면.
`곰슬기는 잊어!?`
(안돼 곰슬기ㅠ)
더욱 더 심연 속으로 빠져들다.
아주 첫 장면의 붉은 길은 `혈관`을 의미하는 것이었나?!
아이린과 슬기가 서로의 거울(그림자, 쌍둥이 등)이 되어 단점들을 보안하며, 버릴것은 버리고 성장해간다?
(=과거의 나를 없애버린다. 약한 나를 지운다.)
종합해보면 `이미지의 탈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개인적인 의견이 100%들어갔으며, 끼워맞추기 식 해석이다.
두서가 없었지만, 뮤비와 가사 이해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아이린&슬기의 승승장구를 응원합니다.
#GetWellSoonWendy
by.idolounge
*이 시리즈는 이걸로 마지막일듯하다. 체력소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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